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시멘트 제조사별로 비소와 크롬의 함량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습니다. 국내 제품 가운데 매월 합산 기준으로 비소 함량이 가장 많았던 시멘트는 강원 삼척공장에서 생산된 삼표 시멘트로 208.052㎎이 검출됐습니다.
이어 △충북 제천 공장에서 생산된 아세아 시멘트 170.08㎎ △강원 영월공장에서 생산된 쌍용 씨앤이 시멘트 147.455㎎ △강원 동해공장에서 생산된 쌍용 씨앤이 시멘트 144.777㎎ 순으로 비소가 검출됐습니다. 매월 합산 구리 함량이 가장 많았던 시멘트는 강원 동해공장에서 생산된 쌍용 시멘트로 2531㎎이 검출됐습니다.
비소가 인체에 축적되면 근육경련, 심실성부정맥, 설사, 피부 짓무름, 정맥염증, 근육약화, 식육감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구리도 소량씩 장기간에 걸쳐 인체에 쌓이면 비점막의 충혈, 부식, 비충격 천공, 정신변조, 만성위장염, 피부궤양, 간경변, 혈색증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중금속 함량이 많은 폐기물은 시멘트 활용 외에 별도로 처리해야 하며 중금속 시멘트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비소와 구리에 대한 시멘트 함량기준을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