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업계는 제품 다양화와 품질경쟁력을 위해 프리미엄 및 고급화 전략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예가 A2 우유입니다. A2 우유는 모유와 흡사한 단백질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일반 우유 대비 소화 흡수율이 좋고, 유당불내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흰우유를 시작으로 A2 원유를 사용한 락토프리, 유기농, 강화우유 등을 내놓으면서 얼마나 가격 인상이 진행될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서울우유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A2 우유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좁히는 길이며, 단백질 단일 성분만으로 A2우유가 마치 프리미엄 우유인 것처럼 마케팅하는 것은 소비자를 호도하는 일입니다. 서울우유는 이러한 마케팅 비용 대신 현재 지나치게 높은 A2 우유 가격을 10% 이상 낮추는 일을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